환절기마다 저희 가족중에 한사람은 꼭 비염으로 고생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염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는 날씨가 다가오면 코 점막이 민감해져서 콧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러면 하루가 그냥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오늘 글에서는 환절기 비염에 도움이 되는 약의 종류와 주의사항, 그리고 환절기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환절기 비염의 원인과 증상
환절기에 비염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건조한 공기와 큰 일교차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코 점막이 민감해지고, 먼지와 같은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해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 나오게 됩니다.
-코막힘: 코 점막이 부어 공기가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콧물: 맑고 묽은 콧물이 계속 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채기: 자극에 민감해져 자주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가려움: 코뿐만 아니라 눈, 입천장 등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환절기 비염 약의 종류
환절기 비염 약은 주로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스테로이드 제제로 나뉩니다. 각 약의 특성과 작용 방식에 따라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비염 증상 중 재채기, 콧물, 가려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의 주요 원인인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증상을 줄여줍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대표적으로 클로르페니라민과 같은 성분이 있으며, 효과는 빠르지만 졸음이 몰려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로라타딘, 세티리진 등이 포함되며, 졸음이 덜하고 효과가 지속되어 낮 시간에 복용하기 좋습니다.
비충혈제거제
비충혈제거제는 코막힘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이 약은 코의 혈관을 수축시켜 코가 뻥 뚫리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경구형 비충혈제거제: 에페드린, 페닐에프린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복합 감기약으로 판매됩니다.
-비강 스프레이: 옥시메타졸린 등의 성분으로 코에 직접 뿌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일 이상 장기 사용하면 코 점막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만성 비염 또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코 점막의 염증을 줄여주어 장기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큽니다.
-대표적인 성분: 플루티카손, 베클로메타손 등이 포함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지만, 비강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므로 전신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장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비염 약 복용 시 주의사항
환절기 비염 약을 복용할 때에는 약효와 부작용을 고려해 적절히 복용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기계 조작이 필요한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충혈제거제 스프레이는 장기 사용 시 오히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3일 이상 연속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정확한 용량과 사용법을 지켜야 하며, 장기 복용 전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비염약과 감기약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감기약 복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감기약에 대한 부작용이 궁금하시면 함께 읽어 보세요.
환절기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
비염 약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생활 습관만 신경써줘도 정말 많이 나아집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배즙이나 도라지즙 같은 면역력 도움되는 제품을 드시면 훨씬 좋습니다. 요즘은 풀무원에서 나온 배와 도라지를 넣은 진액 제품이 괜찮더군요.
1) 실내 습도 관리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2) 알레르기 원인 제거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원인이 생기지 않게 청소를 자주 해주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햇빛에 말려주어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코 세척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면 코 속에 쌓인 먼지와 자극 물질을 제거하여 비염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너무 자주 코 세척을 하면 오히려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 하루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4) 염증 유발 음식 피하기
유제품, 기름진음식,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고염 음식, 카페인 음료는 비염이 있는 분들은 절대 피해야 하는 음식들입니다. 비염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먹고 싶어도 참으세요!
5) 비염 완화 음식 섭취
비타민 C, 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높여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파와 생강, 카모마일 차는 히스타민 반응을 억제해 비염 증상을 줄여줍니다.
그동안 비염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면 오늘 글을 읽어보시고 하나하나 실천해보시면 비염이 정말 많이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이제 지긋지긋한 콧물과 눈가려움에서 벗어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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